English/Grammar

관사 이야기

John.Cho 2011. 12. 1. 12:45
관사없이 쓰는 용법의 공통점
그 명사(사물, 사람, 장소)가 쓰이는 문장에서 그 단어가 대표하는 명사가 원래 가진 전반적인 속성에 관해 기술할때에는 관사를 쓰지 않는다.
말이 조금 어렵습니다. 저도 더 쉽게 풀 수만 있으면 좋겠는데 설명을 하면서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he went there by bus.
버스로 갔는데 버스라는 것은 운송수단으로 원래 사람을 어느 장소에 데려다 주므로 관사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by+운송수단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He’s at college.
그가 대학에 현재 잠시 다른 목적으로 방문해서 그 곳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의 원래 속성이 원래 학생을 가르치는 것인데 그가 거기 있다는 것은 그가 대학생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학에 관사가 없습니다.

What did you have for lunch?
점심을 먹었냐고 묻고 있는데 점심은 식사의 한 종류로 그 속성이 먹는 것이므로 관사가 없습니다. 흔히 식사 명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다고 배웁니다.

Let me teach you how to play baseball.
야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했는데 원래 야구의 속성이 노는 것인데 그 노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므로 관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상 운동경기 앞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Please send me the document by mail.
우편으로 서류를 보내라고 하는 것은 우편의 고유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므로 관사가 없습니다.

Former President was sent to prison.
역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무슨 다른 일로 간 것이 아니고 투옥이 되었다는 즉, 감옥의 본연의 목적에 맞게 쓰인 경우라서 관사가 없습니다. 

Japan is maintaining a strong economy.
일본이란 나라는 어느 상황의 문장에 나오건 일본이란 나라의 고유 속성을 설명하기를 의도하는 경우밖에 없으므로 관사가 없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나라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I would have chosen accounting.
회계학을 전공으로 택했을 텐데 하는 말인데 회계학이라는 전공의 원래 목적에 관해서 말하는 경우입니다. 전공에도 관사가 없습니다.

General Motors is endangered.
이 GM이라는 회사명에도 관사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회사 자체를 말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회사명, 개인의 이름에도 관사가 없습니다.

Penn station is in the center of Manhattan.
펜 스테이션(뉴욕시의 기차역)과 맨하탄 둘 다 관사가 없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지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외도 많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뭔가 짚이는 것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관사가 붙지 않는 명사들은 우리 말로 ‘~라는 것은’이라고 해석을 하면 말이 됩니다. 위에서부터 한글로 문장들을 해석해보니까 다 이렇습니다.

그녀는 버스라는 것을 타고 거기에 갔다.
그는 대학이란 곳에 (다니고) 있다.
점심이란 것으로써 뭘 먹었니?
야구란 것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마.

이런 식으로 다 해석하면서 계속 쓸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 멈추고 위에서 예로 들은 단어가 이제는 관사(정관사 혹은 부정관사)가 쓰이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I saw a yellow bus on the street.
길에서 노란 버스를 보았다는데 이 버스의 원래 용도인 타고 가는 것에 대해 기술하는 문장이 아니고 그냥 보았다는 것이므로 관사가 있습니다. 또한 노란 버스란 것을 대표하는 것을 다 본본 것 아니고 한 버스를 보았으므로 관사를 생략할 수 없습니다.

Why don’t you go back to the college?
대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어때? 라는 말인데 대학을 휴학한 사람에게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서 공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학교에 뭘 놓고 온 것 같다고 할 때 다시 학교 건물에 돌아가서 찾아보라는 의도로나 할 때 적당한 말입니다. 전자의 의미라면 college에 관사가 없었어야 합니다. 이 역시 관사를 없애면 ‘대학이란 곳에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하는 의미가 될 텐데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 말로 해석이 될 것입니다.

It was a really nice dinner.
식사 명이라고 관사가 다 안 붙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시피 붙었습니다. 저녁을 먹었나 안 먹었나 묻는 문장 정도라면 관사가 없겠지만 특정 저녁 식사에 관해 말하는 것이므로 관사가 붙었습니다. 문장으로 이 식사의 분위기를 살펴보자면 뭔가 음식도 맛있었고 식당의 분위기도 좋았고 누군가 마음에 드는 사람과 식사를 함께 한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즉 식사에 관해 말하는 문장이지만 집합적인 식사의 고유의 속성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baseball is a ball used primarily in the sport of the same name, baseball
우리는 운동경기 명에 관사가 붙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baseball이라는 운동경기 명에 관사가 붙어서 이상하게 보이지만 해석을 해보면 야구라는 운동경기의 속성에 관해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야구공은 같은 이름을 가진 운동경기인 야구에 사용되는 공이다. 하고 야구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므로 관사가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반면에 마지막에 나온baseball은 관사가 없는데 야구란 것에 대해 말하고 있으므로 그렇습니다. Hyundai Unicorns is one of the baseball team. 이라는 식으로 baseball 앞에 the라는 정관사가 있어도 알고 보면 야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야구팀을 말하는 것이므로 정관사는 결국 team에 붙는 것이고 야구란 말은 수식어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것과의 차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The check is in the mail.
편지봉투에 수표를 넣어 보낸 모양인데 그 편지는 정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그 특정한 편지로써 한정을 받았기 때문에 관사가 붙었는데 위에서 쓰인 mail이 쓰인 용법과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Mail의 본연의 목적은 편지든 수표든 넣어서 보내는 것이므로 여기서도 위와 다를 바가 없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문장에서는 mail이란 것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이지 않고 특정 하나의 편지를 의미했다는 사실에 주목하시면 차이가 느껴지시리라 믿습니다.

I told you the name of the prison.
여기서도 감옥이 구체적으로 한정이 되어서 그 특정 감옥의 이름을 이미 말해주었다고 하고 있으므로 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감옥이란 것의 이름을 이미 말해주었잖느냐’라고 해석을 하면 영 어색합니다. 단지 ‘그 한가지 감옥의 이름’에 대해서 말해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맨하탄과 같은 지명이나 거리 이름 등에서 관사가 없이 쓰이는 내면적인 이유는 식사나 교통수단을 통칭하는 경우에 관사가 없이 쓰이는 것과 다를지라도 신기하게 한글로 번역할 때 ‘맨하탄이라는 곳’, ‘월 스트리트라는 곳’이란 식으로 ‘~이란 곳(것)’으로 번역을 하고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이처럼 한글번역에 따라서 관사가 쓰이지 않는 단어를 가늠하는 것은 상당히 유용한 방식이긴 하나 약간의 위험성이 따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문장에서 쓰인 관사가 붙은 단어를 보시기 바랍니다.

The lion has four legs.
사자란 것은 다리가 네 개다라고 해석이 되겠는데 이렇게 동식물, 악기, 발명품을 속성을 기술하면서 통칭을 해도 정관사가 붙습니다. 그런데 정관사만 이런 통칭에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An albatross flies high.
신천옹이라는 새는 높이 난다고 했는데 역시 이 무리를 통칭하면서 속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건만 여기서는 정관사가 아니고 야속하게도 부정관사가 붙어 있습니다. 문법책에서는 편리하게도(?) 동식물, 악기, 발명품을 통칭할 때 부정관사와 정관사 둘 다 쓸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보면 위에 식사, 경기, 교통 수단, 장소 등을 기술 할 때 ‘~이란 것은’이라고 해석되면 관사를 쓰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는 도대체 왜 비슷한 의미인데도 관사가 쓰이는지 의문이 가고 관사를 넣을지 말지 판별하는데 고민이 생깁니다. 그런데 관찰력이 뛰어난 분들은 후자에서 관사가 붙어서 그 명사의 통칭을 하면서 쓰는 경우는 거의 주어로 나오면서 그 무리를 통칭해서 ‘~라는 것은’하고 해석이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될 줄로 생각됩니다. 

정리를 다시 하자면 “ 그 명사(사물, 사람, 장소)가 쓰이는 문장에서 그 단어가 대표하는,그 명사가 원래 가진 전반적인 속성에 관해 기술할 때는 관사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고 이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란 것은’으로 해석이 되는지 보면 되는 것이되 똑같은 의미로 쓰이더라도 명사가 주어로 오면 관사를 아무 것이나(정관사든 부정관사든) 쓰는 것을 고려하라는 것입니다.

한편, 부정관사(a, an)은 일단 뭔가를 처음으로 언급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Let’s go get a drink.’ 라고 한다면 여기서 ‘a drink’는 술 딱 한잔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냥 술 먹으로 가자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I saw an interesting movie last night.’ 이라고 하면 물론 한편의 재미있는 영화라는 의미이겠지만 상대방은 도대체 무슨 영화인지 모르므로 ‘어떤’ 영화를 보았다는 의미로 처음 말을 시작하기 때문에 부정관사가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부정관사는 계층, 계급, 직업, 사물, 종족 앞에 쓰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I am a doctor.’ 라고 하면 ‘나는 한 사람의 의사이다’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해석이 무엇이든 이렇게 직업 앞에 ‘a’를 씁니다. 이에 더하여 지난 번에도 언급되었듯이 한 종족을 통칭할 때 부정관사를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즉, ‘의사란 항상 바쁜 사람들이다.’라든지 ‘돌고래는 똑똑한 동물이다.’라는 등의 영작을 하실 때를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 번째로는 진짜로 ‘하나의’라는 의미로 쓰일 수 있습니다. ‘I’d like to get an orange and two apples.’라고 한다면 진짜 오렌지는 하나만 필요하다는 의미이겠지요. 

넷째로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특정한 어떤 막연한 것을 지칭하기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에 소개한 의미와 비슷해서 굳이 분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냥 확실히 하기 위해 예를 듭니다. ‘I haven’t seen a gun in my life.’라고 하면 한 개의 총도 아니고 앞으로 대화에서 총을 이야기하기 위해 처음 언급한 것도 아닌 그냥 총이라는 종류의 것을 못 보았다고 하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다섯째로는 약간, 어느 정도 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예전에 동전이 없을 때 신용카드로 공중전화를 걸어보면 카드 승인이 나올 때까지 ‘wait for a while’하고 영어로 목소리가 나왔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쓰인‘a’는 잠시, 약간의 의미가 된다는 것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참고로 ‘for a while’은 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에 우리말로 ‘잠깐’이라는 뉘앙스가 아니고 ‘한참 동안’이라는 뉘앙스라 이런 상황에 쓰기 적당한 말은 아닙니다. 기다리라고 할 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짧았다 하는 것은 다 주관적이지만 기다림을 부탁하는 사람 입장에서 무례하게 ‘한참 기다리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wait a moment’, ‘wait a second(minute)’등으로 해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는 의미가 됩니다. 

계속해서 여섯 번째로 ‘~당’이라는 의미로 단위를 말하고 싶을 때 씁니다. ‘I take this medicine once a day.’라고 하면 여기서 부정관사는 ‘하루 당 한번’이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가산 명사에 붙여서 가산명사화 하는 것이 있는데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상황에 씁니다. 벌써 일곱 번째 법칙인데 일단 고유명사의 예를 봅니다. ‘I bought a Rembrandt.’라고 하면 좀 놀랍습니다만 렘브란트의 그림 한 점을 샀다는 뜻이 되겠습니다.사람의 이름을 셀 수 없으니 이렇게 쓰면 그 사람의 작품의 뜻이 됩니다. 만약 신문에서 골프 신동을 다룬 기사를 보다가 이런 문장을 만났다고 해봅니다. ‘He also wants to be a Woods.’. 타이거 우즈가 여러 명이 아닐진대 Woods라는 이름에 부정관사가 떡 하니 붙어 있습니다. 해석은 그는 우즈와 같은 (혹은 또 하나의 타이거 우즈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혹시 Woods가 복수인데 왜 a가 붙느냐고 생각하면 이상하기도 하지만 이름이라 여기서는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서 보니 Wood(나무, 목재란 뜻 말고도숲이란 뜻이 있기에)에 복수를 만드는 s가 붙는 것도 이상하군요. 하지만 사람이름 말고 그냥 보통 명사 Wood에도 ‘삼림’, ‘숲’이란 뜻으로 쓸 때는 s가 종종 붙습니다. 영어에는 겉보기에 이렇게 이상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문맥상 따져보면 대개 설명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윗 문장에서 이름 앞에 ‘a’ 가 붙지 않아도 뜻은 같으며 문법상 문제가 없습니다. ‘a’는 의미를 좀 더 분명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은 'He also wants to be the next Woods.'라고 해도 됩니다. 물론 미세한 의미의 차이는 있습니다. 전자는 '또 한 명의 우즈'라면 후자는 '제 2의 우즈'와 같은 뉘앙스가 되겠습니다.

여덟 번째로 관사가 붙지 않는다는 식사명은 어떤가 볼까요? ‘That was a memorable dinner.’라고 하면 식사 명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데 붙었다는 것은 그 저녁식사는 일반적인 저녁식사가 아닌 특정한 사건이 되기 때문에 관사가 붙는 것입니다. (‘I had dinner.’같은 표현과의 차이는 지난 글에서 다룬 바가 있습니다. breakfast, lunch, dinner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다고 철썩같은 법칙으로 학창시절에 외운 것은 그 단어의 고유한 의미를 살려서 쓰일 때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아홉 번째로 물질명사를 봅니다. 만약 원어민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이 친구가 ‘I’ll have a coke.’라고 한다면 속으로 ‘a glass of Coca-Cola’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이 친구가 못 배운 친구인가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질명사인 coke, beer, coffee, water에도 흔히 우격다짐으로 부정관사를 붙여서 한 잔의 ** 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구어체 영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법이고 문법책에도 올라가 있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이 마지막 문장에서 부정관사 없이 ‘I’ll have coke’라고 정관사를 빼버리면 큰일납니다. 이젠 코카콜라가 아니고 코카인의 속어인 coke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생각해보면 코카콜라는 물질명사임에도 한 잔, 두 잔, 혹은 한 캔, 두 캔으로 셀 수 있는 단위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가루로 된 마약인 코카인은 어느 경우에도 단위로 나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가루를 코로 흡입하는 단위로 나누어 ‘I’d like a coke.’이라고 말하는 마약 중독자를 영화에서 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부정관사냐(a coke) 무관사냐(coke)로는 이렇게 분명히 구별이 가는 단어도 정관사/소유격이 붙어 나오면 구별이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보면 “He liked his coke, he liked his girls, and he liked rock and roll”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렇게 문장만 보면 coke가 콜라를 말하는지 코카인을 말하는지 애매합니다만 영화를 보시다 보면 문맥상 분명히 코카인으로 읽힙니다.
 
마지막 열 번째로 추상명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에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뉴욕타임즈지에서 나온 ‘how a widow returned a kindness.’라는 오래된 기사제목을 보았습니다. 영문법에 약간 정통한 분은 kindness라는 셀 수 없는 추상명사에 부정관사가 붙어서 영 마음에 걸릴 것이고 영문법에 아주 정통한 분은 꼭 그렇지도 않다고 아실 것입니다. 이 이상한 기사 제목을 이해하는 열쇠는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이 kindness가 ‘친절함’이라는 고유의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의역은 ‘어떻게 한 미망인이 (자신이 받은 친절에 대해) 보답했나’하는 것인데 직역을 하면 ‘어떻게 한 미망인이 친절한 행동을 돌려주었나?’이 됩니다. ‘a kindness’는 그래서 ‘구체적인 친절함이 묻어나는 한 사건’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예로 ‘I have a fear of heights.’라고 한다면 fear는 셀 수 없는 추상명사인 일반적인 두려움이 아니고 높은 데 올라가서 느끼는 (약간 특정 상황에 한정되는) 공포이기에 ‘한가지 공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질 수 있어서 부정관사가 붙습니다.

이렇게 문법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정관사의 용법을 열 가지만 다루어 보았습니다. 아마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였는데 문법책마다 겹치는 부분도 있고 다르게 설명한 부분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읽고 보면 역시 영어는 어려운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문법학자들이야 하나처럼 보이는 것도 잘개 쪼개서 분석하는 것이 직업이니 나누어서 법칙을 기술할 수도 있다지만 우리가 이렇게 영어를 공부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열 가지의 법칙을 꿰뚫는 단 한 개의 개념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의 모든 부정관사는 ‘하나의’라고 번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이 왜 중요한가 하면 기본적으로 명사는 관사가 무엇이든 붙어야 하는데 영어로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a(an)’이 붙느냐 ‘the’가 붙느냐 하는 상황의 차이를 알아야 문법적으로 정확하고 의미 전달이 잘 되는 문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정관사 ‘a’가 ‘하나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정관사 ‘the’를 쓸 상황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돌아가서 10가지 용법을 다시 보면서 제가 말한 바가 맞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논리의 흐름은 위에 말한 기존의 영문법 책에서 밝히고 있는 (자연스런 해석을 위한)부정관사의 용법을 분석하자는 것이 아니고 ‘a’를 무조건 ‘하나의’로 해석해서 말이 되나 보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나올 ‘the’를 쓰는 경우와 구별하는 능력이 생기고 그러면 관사를 어느 경우에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Let’s go get a drink'
부정관사(a, an)은 일단 처음으로 뭔가를 언급할 때 쓰인다고 하면서 든 예인 이 문장을 보면 위에서 딱 한잔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했지만 ‘a’가 의미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흔히들 우리도 ‘야, 우리 술 한잔 하러 가자.’라고 했을 때 진짜로 ‘한잔만’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술 먹으러 가자’는 표현을 하는 언어상의 습관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건대 ‘한잔 하러 가자’는 것은 사실 코가 비뚤어지게 취해보자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간소하게 몇 잔만 하자는 뉘앙스도 있는 것 같은데 영어에서도 비슷합니다. 한번 취할 때까지 마셔보자고 하려면 ‘Let’s go drinking.’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나은데 이렇게 말하면 전자와 분명히 뉘앙스가 달라집니다. 이것은 또한 한국의 영어 강사들이 흔하게 지적하는 한국 학생들의 표현상의 오류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대개 한국 학생들은‘술 마시러 가자’를 직역해서 ‘Let’s go drinking.’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영어 학원에서 금요일 저녁에 사교적인 목적으로 학원생과 강사들이 음주와 대화를 곁들이자는 의미로 말하려면 ‘Let’s go get a drink.’이 더 맞는 말이 됩니다. 

'I saw an interesting movie last night.'
상대방이 모르는 영화에 대하여 말하려고 하면서 처음으로 영화 이야기를 꺼냈으므로a(an)을 썼습니다. 이것도 해석은 ‘나 어제 흥미로운 영화 한 편 보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언어 습관 측면에서 보면 영어와 한국어도 상당히 유사점이 있습니다. 나중에 설명을 하겠습니다만 관사를 붙이지 않는 예외는 이미 설명했고 원칙적으로 관사를 쓰기는 써야 하겠는데 movie 앞에 the를 붙이자니 문장의 의미가 달라져 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the’는 ‘그’라고 해석이 되는데 상대방이 알지도 못하는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그 영화’라고 표현하면 말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문장을 보시죠.

“내가 어제 영화 하나를 (a) 보았거든.”
“그런데?”
“그(the) 영화 정말 슬프더라.” 
“그(the) 영화 제목이 뭔데?”  
“스타워즈 2탄 제국의 역습이라는 영화인데.”
“니가 미쳤구나. SF영화가 슬프다니.”

우리말로도 이렇게 논리의 흐름이 따라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상대방이 모르는데 처음부터 ‘그 영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I am a doctor.'
의역하면 물론 ‘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혹은 ‘나는 의사다.’가 자연스럽지만 부정관사 ‘a’의 뜻을 살려서 ‘나는 한 사람의 의사이다’라고 하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계속 이야기가 됩니다만 관건은 ‘the’를 넣을 자리와 ‘a’를 넣을 자리를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인데 ‘그’로 해석되는 ‘the’를 넣어보아서 해석이 매끄럽지 않으면 대개 ‘a’가 맞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문장도 내 직업을 소개하면서 ‘나는 그 의사다.’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I’d like to get an orange and two apples.’
이 문장은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고 봅니다.

‘I haven’t seen a gun in my life.’
이 문장에서도 ‘a’가 ‘하나의’라는 뜻이 조금은 살아 있습니다. 평생 총을 여러 종류를 골고루 보아온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럼 그 사람에게도 가장 처음에 본 총이 한 자루 있을 테고 그 한 자루의 총이 바로 ‘a gun’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총을 생전 본적이 없으면 그 첫 번째 총 조차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니까 역시 ‘a’가 맞는 것입니다.

“Wait for a while”, ‘wait a moment’, ‘wait a second (minute)’
여기서 쓰인 ‘a’는 ‘잠시’, ‘약간’의 의미가 된다는 것이 기존의 영문법 책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저는’a’는 그냥 ‘하나의’로 해석해도 되고 오히려 while에 ‘잠시 동안’의 의미가 들어가 있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While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시간, 동안, 잠시, 일정한 때’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럼 이 잠시에 ‘하나의’라는 의미인 ‘a’를 붙이면 ‘하나의 잠시의 기간 동안’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그게 바로 그냥 ‘잠시만’이라는 뜻이지 무엇이겠습니까? 이젠 복잡하게 ‘a’의 용법이 ‘잠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예전에 제가 학교 문법을 배울 때는 이런 것이 의미가 있었고 시험도 쳤습니다. 지금도 영문법서에서는 이런 용법이 구별되어 나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틀렸다고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실용 영어를 하려는 입장에서 이것을 아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a while은 원어민에게 ‘비교적 긴 잠시’를 의미하고 moment, second minute은‘짧은 잠시’를 의미하게 되었을까요. ‘while’은 불특정 기간 동안의 시간인데 기다릴 상대방 입장에서 이 말을 들으면 ‘a while’이라고 하면 딱 그 정해지지 않은 기간의 시간을 내내 기다려야 한다는 것으로 들리고 반면에 순간을 의미하는 moment이나 second은 부정관사가 붙어서 ‘한 단위의 순간’을 의미하므로 비교적 짧은 시간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wait a minute’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a minute을 길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시지만 그래도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은 불확실한 잠시인 while과는 달리 딱 일분이라는 제한이 있는 표현이니까 (주관적으로는) 훨씬 짧은 시간으로 느껴집니다.물론 실제 이런 말을 들어도 이게 정말 일 분을 기다리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 정도 시간 동안 잠시 기다리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말을 해준 사람의 ‘빨리 일을 마치겠으니 일 분 정도 (혹은 조금 더 넘더라도) 기다려달라’는 성의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가끔 보면 이렇게 말해놓고 십 분, 이십 분 기다리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건 정말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죠.

참고로 ‘a few’나 ‘a little’도 마찬가지입니다. Few나 little이 적은 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two도 아니고 three도 아니고 숫자 중에서 가장 적은 ‘하나의’를 뜻하는 ‘a’가 붙었으니 정말 있기는 있으되 작은 부분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zero도 아니고half도 아닌 a이므로 적어도 있기는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a’없이 그냥 few나 little을 쓰는 것보다는 더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I take this medicine once a day.’
‘하루 당 한번’이라고 해석하면 해석은 더 자연스럽지만 결국 ’a’는 숫자 한 개 이상의 의미는 아닙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듯 합니다.

‘I bought a Rembrandt.’, ‘He also wants to be a Woods.’.
역시 ‘한 점의 렘브란트의 작품’이고 ‘(또) 한 명의 타이거 우즈입니다. 따져보면 ‘a’의 의미가 다 들어 있습니다.

‘That was a memorable dinner.’
여러 가지 기억할 만한 저녁 식사가 있었는데 특정한 그 저녁식사가 바로 기억할 만한 식사중의 하나였다는 의미로 하는 말입니다.  

‘I’ll have a coke.’
코카콜라 한 잔 하겠다는 말입니다. 물론 마음이 바뀌어서 한 잔 더 할 수도 있지만 그 말할 당시에는 한 잔을 우선 먹고 봐야 하니까 ‘한 잔’입니다. ‘콜라 한 잔 주세요.’라는 우리말도 그래서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How a widow returned a kindness.’
보통의 상황에서는 추상명사에 관사가 붙지 않겠지만 (친절함을 하나 하나 셀 수가 없으므로) 친절한 행위는 한 번, 두 번 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친절한 한 행위에 대한 보은을 했다고 하면서 ‘a’를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정관사가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관건은 정관사, 부정관사 들어가는 자리를 알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a’가 들어갈 자리는 다 ‘하나의’를 넣어서 말이 되는지 기준으로 살펴보았고 그렇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음에는 정관사 ‘the’를 보겠습니다. 

관사가 쓰이지 않는 경우와 부정관사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정관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단 문법책에 어떻게 정리가 되어있는지 살펴보고 그 법칙들을 어떻게 하면 하나로 쉽게 묶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어지간한 문법책을 보면 용법이 거의 10가지 이상 나와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기 위해 직접 책을 보고 공부하시는 것도 그렇고 하니 제가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유일무이한 것이나 사람과 밀접한 자연 환경 등에 정관사가 쓰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the universe, the sun, the moon, the sky, the world, the earth, the environment, the sea 등 아주 많습니다.

둘째로 지리에 관련된 일반 명사들도 the가 붙는다고 합니다. the country, the town, the city, the forest, the north, the south, the east, the west 등 역시 많습니다.

셋째로 지명에 붙는 정관사도 많습니다. the Sahara, the Caribbean, the pacific, the Philippines, the United States America, the United Kingdom 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넷째로 시간의 개념에 정관사가 쓰인다고 합니다. the day, the night, the evening, the afternoon, the morning, the past, the present, the past, the 1970’s 등이 예가 되겠습니다.

다섯째로 계절 명 앞에도 옵니다. the spring, the summer, the autumn, the winter처럼요.

여섯째로 특정한 직업 앞에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He was appointed the chairman of the committee.
She is the head of the branch.

일곱 번째로 사람 이름 앞에서 쓰이기도 합니다. 대개 특정한 인물을 지칭하려는 의도로 쓰입니다.
She is not the Marilyn Monroe I am talking about.

여덟 번째로 특정 집단을 말할 때 씁니다. the Korean, the Chinese, the Japanese, the American

아홉 번째로 사물이나 신체의 일부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They came to the top of the mountain.
He hit me in the eye.

열 번째로 수식어구에 의해 명사가 한정 될 때 쓰입니다.
He is the person who I met yesterday.

열 한번째로 전에도 언급이 된 적이 있는데 동식물, 발명품, 악기 등의 이름 앞에 옵니다. The lion, the violin, the piano, the camcorder, the MP3 player, the computer 등 예가 역시 매우 많습니다.

열 두 번째로는 최상급과 서수 앞에 정관사가 옵니다.
the finest, the best, the first, the Second World War

열 세 번째로 정관사와 형용사가 결합하여 추상명사 혹은 복수 보통명사를 만들기도 합니다. the old, the beauty

열 네 번째로 이미 앞에서 언급되어 서로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때 쓰입니다.
I saw a bus. The bus was yellow.
먼저 버스를 보았다고 하고 그 다음에 그 버스를 지칭할 때는 the를 썼습니다.

열 다섯 번째로 정황 상 무엇을 말하는지 서로 알 수 있을 때도 쓰입니다.
Can you close the window for me? 라든가 Somebody is knocking on the door. 처럼 두 사람이 한 방안에 있고 직관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는 경우 the가 쓰입니다.

이제 the의 용법 정리는 열다섯 가지에서 끝내기로 하고 이 모든 사항을 쉽게 아우를 수 있는 개념이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으시면서 아마 학창시절의 고달팠던 영문법의 악몽을 떠올리셨던 분 혹시 안 계십니까? 저도 그 중의 일인(一人)입니다. ^^;; 이 글을 위해 국내외 문법책 몇 가지를 종합하면서 이래서야 영어공부 하겠나 싶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의 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아무 쓸모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공부가 문법을 위한 공부에 매몰되면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합니다. 기계적으로 15가지 법칙을 외운 사람은 그 법칙들의 예외를 다 외워야 하고 그렇다보면 정관사만 이해하려고 해도 몇 날 밤을 새게 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난 관사에 관한 두 가지 글을 이미 보신 분은 이미 the의 의미에 대한 힌트를 충분히 받으셨을 것입니다만 제가 주목하는 정관사의 용법은 위에 예로 든 마지막 두 가지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한글로 ‘그’라는 단어의 의미를 말합니다. 위에 든 문장을 예로 해서 ‘그 버스는 노랗다’라든가 ‘그 창문 좀 닫아줄래?’ 하는 경우는 ‘그’의 의미가 명확합니다. 그런데 sky에 붙는 the라든가 Korean에 붙는 the, country에 붙는 the, past에 붙는 the 등은 우리말에 ‘그 하늘’, ‘그 한국인’, ‘그 과거’, ‘그 나라’라고 말할 때마다 매번 사용하는 의미가 아니라 이해가 힘듭니다. 도대체 이런 용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일단 처음에 나온 유일무이한 것이나 사람과 밀접한 자연환경에 붙는 the의 법칙이 무시되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1) When I opened my eyes, there was a pure white sky
The sky, the sun 등에 the가 꼭 와야만 문법이 맞는 것으로 하시는 분에게는 이상한 문장들이겠습니다만 (놀랍게도) 이 문장들은 문법적으로 하자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 단어가 쓰인 내용 속에 답이 있습니다. 첫 번째 문장에서 눈을 떴을 때 순수한 하얀 색의 하늘이 있었다고 했는데 우리가 아는(너와 내가 아는 그 하늘은) 파란색이 상식입니다. 그 상식적인 하늘에 대해 말한다면 의당 the가 와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예외적인 이상한 ‘하나의’하얀 색의 하늘입니다. ‘하나의’가 있다고 한다면 다른 것들도 있겠지요. 하얀 하늘이 있으면 노란 하늘도 있고, 핑크 색 하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a white sky’도 ‘a pure white sky’도 있겠고 ‘a bright white sky’도 있겠고 ‘a beautiful white sky’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요는 the sky는 우리가 다 아는 바로 그 하늘을 말할 때 쓰이고 a sky는 듣는 사람이 모를 듯한 다른 여러 하늘 중에서 하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look up in a sky!’는 말이 안되지만 ‘look up in the sky’만 말이 되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놀라운 일이 다 있나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뭐 다 아는 이야기를 혼자만 아는 듯이 이야기하느냐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2) Sun, soil and water are most important for the plant.
두 번째 문장에서 sun도 과감히 정관사가 날아가고 이제는 부정관사마저 없습니다. 이건 또 무엇일까요? 비밀은 역시 해석에 있습니다. 전에 관사가 없이 쓰이는 경우를 소개하면서 관사는 그 단어가 가지는 고유한 성질에 대해 기술하는 경우 쓰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즉 우리가 아는 하늘에 떠있는 태양 자체가(혹은 우주 공간에 있는 그 태양이) 식물을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고 태양의 속성인 햇빛이 식물에 중요하다는 것을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the를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The sun has a lot of sunspots.과 같은 문장과 대비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sun에 the가 필요한 이유는 우주 공간에 있는 바로 그 태양에 대해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문을 보면서 계속 연습을 하고 따져보는 훈련이 필요한데 블로그 지면의 제약상 일일이 다 소개시켜 드리지 못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sky, sun 두 가지만 놓고 보아도 sun에 정관사가 붙는다는 법칙이 이미 있지만 이는 문장에 따라서 제대로 존중(?)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혹은 예외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계적으로 the의 용법을 15가지씩 외우는 것보다 무관사, 부정관사, 정관사가 쓰이는 경우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실용영어가 필요하신 분이 아닌 영어 문법학자가 꿈이신 분은 제 글은 오히려 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지리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The town이 법칙이지만 부정관사가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I visited a small town in Italy. 과 You should visit the website for The town of Pelham.를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뜻의 차이가 느껴지시는지요. 앞의 경우 나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을 방문했다는 것인데 이탈리아에 small town이 어디 한두 개 이겠습니까. 그 중에 하나를 방문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법적으로 전혀 하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뒤 문장의 경우는 정확히 나와 네가 아는 바로 그 펠햄이라는 town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펠햄이라는 도시를 잘 몰라도 이 말은 쓸 수 있습니다. 아래 대화를 보시죠.( 이 정도를 영작할 능력은 됩니다만 읽는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로 씁니다.제가 영어를 이야기하면서 너무 한글만 많이 쓴다고 지적하신 분이 계셔서 그렇습니다.)

너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 어딘지 아냐?
펠헴이지.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는데?
펠헴의 공식 웹사이트 가보면 나와. 전에 숙제 하느라 찾아 본적이 있거든.

제가 두 번째 예로 든 문장은 위의 대화에서 나올 수 있는 문장입니다. 그럼 듣는 사람은 펠햄을 미처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었어도 그런 마을이 있다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그런 문장을 말한 것이 되겠습니다. 만약 듣는 사람이 펠햄을 전혀 듣도 보도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There is a town called Pelham이라고 했을 것인데 이것도 역시 문법적으로 완벽한 표현입니다. 한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이름이 펠헴이라고 소개해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지명은 상당히 긴 설명이 필요합니다. 강 이름도 그렇고 나라 이름도 그렇고, 섬 이름도 그렇고 제 경험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 경우는 그냥 무식하게 외우는 것이 낫습니다만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의 카테고리가 명색이 외우는 영어 말고 이해하는 영어이니 예를 들어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를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미국이란 나라의 역사적인 생성 과정을 대강 아실 것입니다. 처음에 동부의 13주가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서 시작이 되어서 숱한 전쟁과 거래 속에서 새로운 주들이 병합되고 서부로 확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의 미합중국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state라는 것이 주, 혹은 나라라는 의미라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 나라들이 합해서 합중국(合衆國)을 이루었는데 그 합한 나라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있어서 미합중국입니다. 예전에 영국에서 독립할 당시에 각 주에서 자신의 주를 말할 때 the state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자신이 사는 주의 이름을 자신의 주에 사는 사람에게 말할 때에 너와 내가 아는 그 나라가 우리가 사는 그 나라니까 그렇게 해도 무리가 없겠지만 다른 주나 외국의 사람에게 감히(?) the라는 정관사를 붙이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너와 내가 아는 ‘그’ 주가 서로 다른데 정관사를 붙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들이 합해져서(states가 united되었는데) 이 연합한 주들을 부르는 이름으로 보통명사인 united states가 고유명사가 되기 위해the united states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예를 들어 당시에 두 세 개의 주가 그냥 합의하에 연합을 했다고 가정한다면 의미상으로 이것도 역시 united states(연합한 주들)이 되긴 하지만the united states와는 구별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주들이 공식적으로 연합해서 한 나라로서 독립을 선언한 the United States가 존재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the United States라는 이름 자체에도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 the로서의 의미가 살아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다가 아마 다음 기회에 설명이 될 of America의 부분도 the를 쓸 수 밖에 없도록 만듭니다. United States가 of America로 한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명칭은 the U.S.A.혹은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도 되지만 the U.S. 혹은 the United States도 되므로 the의 역할은 of America라는 부분이 없어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지명을 나타내는 고유명사 앞에 오는 정관사의 비밀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Caribbean앞에 the가 도대체 왜 붙을까요. Korea에도 붙지 않고 Japan에도 붙지 않는데 말이죠. Caribbean이 뭐가 특별할까요? 이런 경우 the의 의미가 무엇이냐를 따져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누차 설명이 되었지만 the는 ‘너와 내가 아는 그 (것)’이라는 의미이고 불확실함을 없애고자 지칭하는 대상을 한정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관사가 붙지 않는 고유명사는 생각해보면 명사만으로 절대로 헷갈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Korea라고 하면 대한민국 말고는 아무런 다른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카리브해(the Caribbean sea)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곳에는 7000개가 넘는 섬이 있고 섬들 사이에는 작은 바다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그냥 Caribbean이라고 하면 전체적인 의미로 카리브해 해역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중에 하나의 구역(섬이나 해역)을 말하는 것인지 의미가 분명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the Philippines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the를 붙임으로써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언급할 때 사용되는 바로 그 국가로서의 큰 필리핀을 의미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Caribbean이라는 권역이 크고 Korea, Japan은 작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고유명사를 말했을 때 다른 것을 생각할 여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고 이런 여지가 있으면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the가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남해안에 있는 ‘다도해’의 경우 우리나라가 영어를 쓰는 나라라면 마땅히 the가 붙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냥 섬이 많은 바다는 일반적으로 매우 많으므로 이런 환경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와 특정한 지명과 구별을 해야 할 것이니까요. 

이제 네 번째로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로 넘어갑니다. The가 붙는 경우는 지난 번에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부정관사가 붙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지난 번에 the sun, the sky 등을 공부하면서 느꼈겠지만 단어의 뜻에 따라서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에 정관사가 붙는다는 법칙도 여지없지 깨집니다. 즉 이런 경우를 외울 필요가 없고 어떤 경우에 정관사, 부정관사가 쓰이는 지만 알면 된다는 것입니다.

I may have to go there in the future.
I dreamed of a future where I could do everything I wanted to do.

그럼 이런 the future와 a future의 해석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The future는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 (일반적인) 미래입니다. 두 번째 문장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었다’에서의 a future는 앞으로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한 상황 중에서 한가지 상황입니다. 너와 내가 다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미래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너는 모르고 나만 아는 한가지 특정한 미래가 내 마음 속에만 있기 때문에 the가 아닌 a가 쓰인 것입니다. 하나만 더 예를 들어봅니다.

I will see you in the afternoon.
Afternoon is the time I need coffee.

Afternoon, morning, evening 다 일반적으로 관사가 필요하고 윗 문장이 그런 것을 잘 보여줍니다. ’나는 너를 오후에 볼 것이다.’라고 했는데 아마 오전에 누구 만나러 갔다가 약속 시간을 잘못 알고 가기라도 했는지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이 문장 속의 오후가 언제인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 알고 있듯이 당연히 그 말을 들은 당일 날의 오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afternoon에는 반드시 관사가 붙어야만 하는 고정불변의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문장에서는 관사 없이 문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문장에서 관사 없이 쓰인 afternoon이 이해가 되려면 지난 글로 돌아가서 읽으셔야 합니다.이 문장도 역시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문장입니다.

다섯 번째로 계절을 봅니다. 계절에는 the가 붙는다는 것도 역시 절대불변의 법칙이 아닙니다.

That was the summer I met her.
That was a summer I’ll never forget.
Summer is the season I like most.

그게 그것 같아도 세 summer는 엄연히 다릅니다. 첫 문장에서는 일반적인 의미로 그 여름에 그녀를 만났다고 하는 것이고 (또한 여름이란 말 자체가 뒤에 오는 내가 그녀를 만났었던 여름으로 한정이 됩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는 내가 절대로 잊지 못할 여름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한 여름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문장은 특정 시기로서의 여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의미로서의 여름의 속성에 기대어 그 계절을 말하고 있으므로 관사가 필요 없습니다.(하늘에 있는 태양과 식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햇살을 예로 들었던 전편을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당초 이제 속도를 좀 내보겠습니다. 더 많은 예문과 설명을 했으면 좋겠지만 이 정도로 양해를 구합니다.

여섯 번째로 일부 직업에는 the가 붙는다고 하는데 지난 번에 들었던 예로 돌아가 봅니다. 

He was appointed the chairman of the committee.
She is the head of the branch.

직업이라고 했지만 문장을 따져보면 둘 다 뒤에 나오는 of the something으로 한정을 받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너와 내가 아는 그’라는 의미의 순수한 the와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만 the로서 그 명사를 한정하는 것과 그 명사가 뒤에 나오는 어떤 설명에 의해서 한정을 받는 것은 넓게 보면 같은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해석도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로 해석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것이 위의 두 문장의 the chairman이나 the head도 알고 보면 말하는 대상과 듣는 대상이 둘 다 아는 직함이어야 대화가 되지 둘 중 하나가 모를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곱 번째로 정관사가 붙었던 예를 돌아봅니다. 생각해보면 사람 이름 앞에 정관사가 붙는 것은 대개의 경우 문법적 오류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전에 소개시켜 드린 문장은 예외적인 경우인데 다시 보겠습니다.

She is not the Marilyn Monroe I am talking about.

내가 말한 ‘그’ 마릴린 먼로가 아니라고 하는 경우기 때문입니다. 마릴린 먼로를 전에 내가 말했던 그 사람으로 한정을 했으므로 the가 자연스럽게 붙게 된 것입니다.

여덟 번째로 국적과 같은 사람들의 집단을 나타낼 때도 대개 the가 붙으나 해석에 따라 이 법칙이 통용되지 않기도 합니다.

As a Korean, I am proud of serving in the military.
Why did the Japanese attack Pearl Harbor?

읽으면 읽어갈수록 이제 관사의 쓰임이 아주 당연하게 느껴지리라 믿습니다. 위에서는 (특정 개인인) 한 사람의 한국인으로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해석이 나가지만 아래에서는‘너와 내가 아는(일반적인 의미로의) 그 일본인들이 왜 진주만을 공격했을까?’ 하는 질문이므로 일본인의 통칭을 위해서 the가 필요함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홉 번째로 사물이나 신체의 일부를 나타낼 때는 어떨까요?

They came to the top of the mountain.
He hit me in the eye.

위에 나온 예는 이해가 쉽습니다. top앞에 붙는 the는 뒤에 이어지는 of the mountain에 의해 한정이 받으므로 the가 필요한 정황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해석도 역시 그들이 정상에 도달했는데 산의 ‘너와 내가 아는 그’ 정상입니다. 이렇게 설명을 하다 보니까 왜 구태여 귀찮게 the를 ‘그’라고 그냥 해석하지 않고 매번 ‘너와 내가 아는 그’로 길게 설명을 하는지 궁금한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내용은 열네 번 용례까지 가야 설명이 나오니 좀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

두 번째 문장에서 ‘He hit me in an eye.’라고 쓰면 어떨까요? 99%의 원어민은 어색하게 생각하면서도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는 할 것입니다. 그 들에게 이 표현이 어색한 이유는 자신들이 말할 때 매번 ‘He hit me in the eye.’라고 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상하기 때문이고 또한 그가 내 눈을 때렸다고 말하려면 그 눈이 상식적으로 ‘내 몸에 붙어 있는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 내 눈’이어야 하는데 여기서 an eye라고 해버리면 내 몸에 붙은 눈이 아닌 어떤 임의의 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도 아니면 눈이 수십 개인 괴물이 눈 중의 하나를 맞았을 때 할만한 표현인 것도 같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싸운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데 글쎄 그 자식이 내 눈을 퍽 치는 거야. 내가 가만 있겠어? 바로 반격해줬지.’ 이런 식으로 대화가 되는 상황에서는 눈을 맞았으면 (상대방도 짐작할 수 있듯이) 내 몸에 붙어 있는 두 개중의 하나인 바로 그 내 눈이므로 정관사가 제격입니다.

열 번째로 수식어구에 의해서 명사가 한정되는 경우입니다.

He is the person who I met yesterday.

이제 감이 더 잡혀가시리라 봅니다. The top of the mountain, the chairman of the committee와 마찬가지로 the는 who I met yesterday로 길게 수식을 받는 경우에도 한정의 의미로 쓰입니다. 해석은 역시 그가 바로 내가 어제 만났다고 말한 ‘너도 들어서 알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열한 번째로 동식물 종류나 발명품, 악기 등에도 the가 붙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the Korean, the Japanese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통칭할 때만 그렇습니다.

The lion is a brave animal.
The computer is a very imaginative invention.
The violin has a lot of parts.

위와 같이 그 그룹을 대표하는 의미로 쓰일 때는 이렇게 정관사가 붙어서 쓰이다가도 개개의 의미로 쓰일 때는 얼마든지 부정관사가 쓰일 수 있습니다.

I saw a pink colored lion.
Someone was selling a computer.
A violin was placed on the table.

열두 번째로 최상급과 서수 앞에 오는 정관사도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The first doctor라고 한다면 단 한 명인 바로 그 의사이고 the second doctor도 바로 그 한 명뿐인 상식적으로 너와 내가 생각하건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딱 그 두 번째 의사라는 것입니다. The most important factor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너와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는 바로 그’ 요소라는 것입니다. 임의성이 짙고 여러 개 중의 하나의 뉘앙스가 있는 부정관사는 ‘내가 생각하는 바로 딱 그것’이라는 의미의 the가 표현해주는 의미를 전달할래야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A first doctor라고 써 놓으면 도대체 첫 번째 의사가 도대체 몇 명이기에 ‘한 명의’ 첫 번째 의사란 말인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의외로 논리적 모순이 숨어있는 문법 사항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거의 쓰지 않는 ‘one of the most important players’라는 식의 표현이 있는데 최상급을 쓰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단 한 명일 텐데 미국인들은 이런 표현을 곧잘 씁니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의 언어 습관 중에 ‘가장 중요한 선수들 중의 하나’ 이런 식의 표현이 존재하는 이유는 관대하게도 최상급을 한 개인(개체)에만 쓰지 않고 한 그룹의 사람(개체)에도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논리적인 흐름에는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핵심은 문법책에 있는 내용이 틀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내용을 일일이 다 외우느라고 정열을 쏟기 보다는 (즉, 정관사를 쓰고 부정관사를 쓰고 혹은 관사를 쓰지 않는 단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단어의 해석에 따라서 관사의 쓰임이 결정됨을 알고 어떤 상황에 어떤 관사가 적합한지 이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열세번째로 정관사의 쓰임을 알아보자면 정관사와 형용사가 결합해서 명사를 만드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the와 형용사인 old가 결합하면 명사로 노인이 되고 the와 young이 결합하면 젊은이가 됩니다. 너무나 상식적인 내용이라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고 믿습니다만 설명의 일관성을 위해서 잠시 언급하자면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로 뜻이 되는 ‘the’가 ‘old’라는 형용사와 만나면 이런 개념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아는 ‘늙은’ 이라는 형용사를 연상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서는 간혹 ‘늙은 닭’이나 ‘늙은 고양이’같은 것을 떠올리시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늙은 사람’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the old라는 것은 너와 내가 아는 개념에서 늙은 그 어떤 것인데 그것은 바로 ‘늙은 사람’ 일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형용사에 정관사를 붙여 놓으면 그 형용사가 묘사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연상이 잘 되는 그 것이 바로 그 단어의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열 네 번째로 앞에 이미 언급된 것을 지칭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I saw a bus and the bus was yellow.’라고 했다면 앞 문장에서는 상대방이 모르는 어떤 버스를 언급하는 것이므로 ‘한 버스’를 보았다고 했고 두 번째 문장에서는 이미 그 버스가 언급이 되었으므로‘너와 내가 아는 그 버스’라는 의미로 the가 사용되었습니다. 저는 이 열네 번째로 언급한 앞에 지칭된 것을 언급하는 의미의 ‘the’를 모든 ‘the’의 의미가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생각합니다. 누차 언급한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의 의미가 바로 이 용법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열 다섯 번째인 정황상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경우에 the를 사용한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사무실에서 출입문 바로 앞의 책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B라는 사람이 ‘Can you close the door?’라고 했다고 합시다. 정확히 말하자면‘그 문’이 무슨 문인지 이 요청을 하는 B라는 사람이 명확히 한 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이 요청을 듣는 A의 바로 앞에 출입문이 있으므로 그 출입문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은 아주 명백합니다. 만약 출입문이 여러 개가 열려 있고 A라는 사람이 그 중간의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서 무슨 문인지 말하는 것인지 서로 모를 것 같은 상황에는 절대로 이런 표현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른 예로서 아이가 거실에서 놀고 있고 엄마는 주방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리는데 아마 우체부라도 온 것 같습니다. 문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가 나니까 엄마는 아이에게 말합니다. ‘John, answer the door!’(존, 가서 누가 왔나 보렴!) 여기서the door는 지금 누가 두드리고 있는 그 문이라는 사실은 엄마와 John 모두에게 아주 명확한 사실입니다. 만약 엄마가 a door라는 표현을 썼다면 매우 이상할 것입니다. 서로 그 문 밖에 누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 ‘어떤 하나의 문을 열어보라고’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드디어 길고 긴 정관사의 활용과 이 정관사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의미인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가 이 여러 가지 활용에 다 적용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그 전에 배웠던 관사를 쓰지 않는 상황과 부정관사를 쓰는 상황을 종합해서 이제 제 이론이 맞는지 검증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글은 Arnold Lobel이라는 유명한 동화작가의 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한 에피소드인 라는 이야기의 일부를 가지고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Frog and Toad were reading a book together.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일반적인 동물의 이름이지만 잘 보시면 두 단어가 모두 대문자로 시작합니다. 즉, 이 단어는 단지 보통명사가 아니라 각각의 동물들의 이름 자체가 그러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이름이 ‘개구리’라는 개구리와 이름이 ‘두꺼비’라는 두꺼비가 있었는데 이 두 친구가 책을 함께 읽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삽화에서 개구리와 두꺼비 그림이 없었다면 저도 이게 사람의 이름인지 동물의 이름인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만 저는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아서 이 동화의 주인공이 되는 두 동물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름이므로 이 책의 내내 Frog와 Toad는 정관사나 부정관사가 없이 쓰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 이야기가 막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무슨 책을 읽었는지 독자가 모르므로book 앞에는 ‘어떤 하나의’의 의미를 가지는 ‘a’가 나옵니다. 

“The people in this book are brave,” said Toad. “They fight dragons and giants, and they are never afraid.”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용감하구나 하고 두꺼비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용들과 거인들과 싸우네. 그런데도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아.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용감하다’라고 두꺼비가 말했는데 people은 뒤에 나오는 in this book(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로 의미가 한정이 됩니다. 그래서 the가 붙어야 합니다. 그래야 (책을 함께 읽었으니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바로 그) 사람들이 되니까요. ‘그들은 용들과 거인들과 싸운다. 그리고 그들은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아.’라고 문장이 이어지는데 dragon 과 giant이 단 하나씩이 아니고 여럿이 등장했었을 것이므로 복수로 표현이 되어서‘하나의’ 의미를 가지는 부정관사가 붙지 않았습니다. 

“I wonder if we are brave,” said Frog. Frog and Toad looked into a mirror.
나는 우리도 용감한지 참 궁금해 하고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거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 a mirror가 나오는데 거울은 여기서 언급이 된 적이 없이 새로 나오므로 하나의 어떤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는 의미이므로 부정관사가 쓰였습니다.
“We look brave,” said Frog.
“Yes, but are we?” asked Toad.
Frog and Toad went outside.
“We can try to climb this mountain,” said Frog. “That should tell us if we are brave.”
Frog went leaping over rocks, and Toad came puffing up behind him.
우리도 용감해보여 하고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그래. 근데 정말 우리가 용감할까 두꺼비가 물었스비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밖에 나갔습니다. 개구리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산을 오르면 우리가 용감한지 알 수 있을거야. 개구리는 바위들을 넘어 뜨리면서 갔고 두꺼비도 숨을 몰아쉬면서 뒤따랐습니다.
마지막 문장만 보시면 rock이 복수로 쓰이면서(당연히 의미상 바위 하나만 건너 뛰면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개의 바위를 넘어야 하므로 복수입니다.) 부정관사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보아도 부정관사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의’가 맞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y came to a dark cave. A big snake came out of the cave.
그들은 어두운 동굴에 도착했습니다. 한 커다란 뱀이 동굴에서 나왔습니다.
첫 문장에서 a가 쓰인 이유는 이 글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동굴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정관사가 쓰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장에서 cave는 정관사가 쓰였습니다. 이미 첫 문장에서 언급이 되었던 ‘바로 그’ 동굴이기 때문입니다.
Snake은 어떻습니까. 처음 등장했습니다. ‘어떤 한 마리의’ 뱀이 (직전에 언급해서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 동굴에서 나왔습니다.

“Hello lunch,” said the snake when he saw Frog and Toad. He opened his wide mouth.
안녕, 점심들아! 뱀이 개구리와 두꺼비를 보고 말했습니다. 그 뱀은 그 큰 입을 벌렸습니다.
이번에는 the snake입니다. 윗 문장에서 a big snake라고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너와 내가 아는 바로 그 뱀이므로 정관사가 쓰였습니다.

Frog and Toad jumped away. Toad was shaking.
“I am not afraid!” he cried.
They climbed higher, and they heard a loud noise. Many large stones were rolling down the mountain.
개구리와 두꺼비는 깡총깡총 뛰면서 도망쳤습니다. 두꺼비는 벌벌벌 떨었습니다. 난 두렵지 않아. 두꺼비는 소리쳤습니다. 그들은 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수많은 큰 돌들이 산위에서 굴러내려오고 있었습니다.
a loud noise에 주목해주세요. 이 글에서 처음 나옵니다. 그리고 한 개의 소음입니다. (소음을 어떻게 셀 수 있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와 아이가 우는 소리가 동시에 들리면 두 개의 소음입니다. 여기서는 바윗돌이 산을 굴러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는 단일한 소음이 있으므로 부정관사가 쓰였습니다.

“It’s an avalanche!” cried Toad.
산사태다! 두꺼비가 소리쳤습니다.
산사태도 처음 나오고 또 하나의 산사태이므로 a가 쓰였습니다. 만약 몇 번에 걸친 산사태를 표현하고 싶다면 복수도 가능하겠습니다만 여기서는 개구리와 두꺼비가 목격하고 있는 당시의 한 가지 상황을 일컫으므로 부정관사가 쓰이는 것이 맞습니다.

Frog and Toad jumped away. Frog was trembling.
“I am not afraid!” he shouted.
They came to the top of the mountain.
개구리와 두꺼비는 다시 뛰어 도망쳤습니다. 개구리도 덜덜 떨었습니다. 난 두렵지 않아. 그는 소리쳤습니다. 그들은 산의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마지막에 top은 of the mountain에 의해 한정이 되는 것이므로 the가 쓰였고 mountain이라는 단어도 역시 앞에서 언급된(개구리와 두꺼비가 현재 오르고 있는 바로 그) 산이므로 the가 쓰입니다.

The shadow of a hawk fell over them. Frog and Toad jumped under a rock. The hawk flew away. (후략)
한 마리의 매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서 내려왔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는 큰 바위 밑에 숨었습니다. 그 매는 그냥 날아가버렸습니다.
Shadow는 of a hawk에 의해 한정이 되니까 정관사가 쓰이고 a hawk는 전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대상이므로 부정관사가 쓰였습니다. 개구리와 두꺼비가 뛰어서 바위 돌 아래에 숨어들었는데 이 돌은 처음 나오는 것이고, 하나의 돌이므로 부정관사가 쓰였고 만약 바윗돌들의 아래로 들어갔으면 복수가 쓰였을 겁니다. 그리고 매가 날아갔다는 마지막 문장에서는 이미 등장했던 매이므로 the hawk라고 표현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전에 관사의 사용과 관련해서 한국인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몇 가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식사시간이 되었는지 승무원이 음식을 담은 카트를 밀고 오더니 묻습니다.

“Would you like chicken or fish?”
닭으로 하실래요 생선으로 하실래요?

그러니까 승객이 묻습니다.

“Do you have beef?”
혹시 쇠고기 요리는 없나요?

이런 상황이 있다고 가정하면 앞에 chicken, fish 그리고 beef 모두가 관사가 없이 쓰였다는 것을 주목해보세요. 여러분이 음식카트를 밀고 온 항공기 승무원에게서 chicken이라는 말을 들으면 펄펄 날아다니는(혹은 뛰어다니는) 살아있는 닭을 연상하십니까 아니면 닭고기 요리를 연상하십니까? 당연히 후자일 것입니다. 첫 번째 글에서 이미 이야기했지만 그 단어가 연상시키는 고유의 속성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그 단어가 사용이 될 때는 관사가 쓰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언급되는 이 단어들은 다 관사가 없습니다.

관사가 붙으면 a chicken은 한 마리의 닭이고 a fish는 한 마리의 물고기가 되는 것입니다.단 소는 a cow 든 a bull이든 상황에 맞게 써야 하겠고 a beef는 소를 말할 때 쓰지 않습니다.마치 pork는 돼지고기이지만 살아있는 돼지는 a pig로만 써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만약 ‘Do you have a beef?’라고 한다면 여기서 beef는 불만이나 뭔가 배알이 꼴리는 상황이란 뜻이 있으므로 해석은 ‘뭐 떫으냐?’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

같은 원리로 아래 문장을 풀어보겠습니다.

I like dog.
I like dogs.

관사가 없는 첫 문장은 개고기라는 뉘앙스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개고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애완동물로서 개를 좋아한다면 두 번째 문장과 같이 표현해야 합니다.의문문으로도 당연히 ‘Do you like dogs?’라고 해야 자연스럽습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 문장을 쓴다면 원어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I am having a dog.

비록 dog에 부정관사를 써서 개를 개고기가 아닌 한 마리의 개로서 규정을 하고 있으나 이 경우 have를 현재 진행형으로 쓴 것이 문제가 됩니다. Have는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경우 현재진행형으로 쓸 수 없으나 eat의 의미로는 현재진행형으로 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나는 한 마리의 개를 통째로 먹고 있는 중이다.’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 문장을 ‘나는 애완견 한 마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제대로 쓸려면 그냥 ‘I have a dog.’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로서 다섯 번에 걸친 이야기로서 영어에서 가장 어렵다는 관사를 되도록 쉽게 풀어보는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본 블로그나 제 책에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영어의 기본 뼈대의 구성은 책을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영어문장의 문법적 구성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나중에는 보다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익히는 것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 문법책을 가까이 두고 조금씩 읽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위 글은 http://ko.usmlelibrary.com/  에서 스크랩해 온 글임을 밝힙니다.